한지산업지원센터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스킵 네비게이션


상단로고


상단링크

  • HOME
  • SITEMAP

LANGUAGE

LANGUAGE
  • KOREAN
  • CHINESE
  • JAPANESE
  • ENGLISH


디자인 구성 요소

인간, 환경, 미래를 위한 한지문화산업의 실현 HISC


본문내용

목록 ▲윗글 ▼아랫글

제목

전주 부채'단선'·'접선'의 명인들 "태극선은 혼을 담은 그릇…합죽선은 음양의 조화 표현"

관리자 | 조회 2071 | 2015-03-18 10:53

본문 내용

전주 부채'단선'·'접선'의 명인들 "태극선은 혼을 담은 그릇…합죽선은 음양의 조화 표현"
이영준  |  youngjunee@jjan.kr / 최종수정 : 2015.03.17  22:48:03
 
▲ 전주가 낳은 큰 정치인 소석 이철승의 친필.
 
전주(全州)부채는 전국 제일이다. 질 좋은 한지가 나는 전주는 객사에 선자청이 있어 부채와 연관된 문화가 곳곳에 깊이 배여 있다. 전주 월드컵경기장도 부채를 본 딴 모습이다. 또 전주 부채의 명맥은 오늘날에도 고고히 이어지고 있다. 장인들은 사비를 들여 3층 규모의 부채 전시관과 사설 부채 박물관을 운영할 정도로 열성적이다. 단선과 접선 분야의 명인인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조충익(67)·엄재수(52) 선자장(扇子匠)을 만났다. 엄재수 명인은 고(故) 엄주원 명인에 이어 2대째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기도 하다. 선자란 부채를 뜻한다.
 
 

▲ 삼태극 문양의 아름다운 태극선. 세미한 대나무 가지로 이뤄졌다.

부채는 크게 단선(團扇, 둥글부채)과 접선(摺扇, 쥘부채)으로 나뉜다.

단선 중 유명한 것은 올림픽 개막식 등에서 선수들이 입장할 때 흔드는 태극선(太極扇)이고, 접선 중에서는 대나무 겉대를 얇게 깎아 합하여 만든 합죽선(合竹扇)이 최상품이다.

전라도 감영 소재지로 선자청(扇子廳)이 있던 전주는 부채의 수요가 많아 다수의 선자장들이 생활했다. 또 지천년견오백(紙千年絹五百) 명성의 전주 한지와 수많은 대가들의 선면화(扇面畵, 부채그림) 역시 전주가 부채 특산지로서 자리잡는 계기가 됐다. 옛 단오진선에서도 전주 부채는 단연 으뜸이었다.

근래에도 이 같은 문화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7년 송하진 당시 전주시장은 반기문 UN사무총장에게 엄재수 선자장이 제작한 합죽선을 선물했다. 또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씨의 실험 퍼포먼스에 사용된 합죽선도 전주에서 만든 것이다. 과거 LA·서울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 체육행사에 선수단 개막식 의전용으로 조달된 태극선은 조충익 선자장 작품이다.

조충익·엄재수 선자장은 전주에서 죽전선자방, 부채박물관이라는 사설 부채 전시관·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조선후기부터 일제 강점기, 산업화 시대에 이르는 부채의 변천사를 되짚어 볼 수 있고, 세계의 부채도 관람할 수 있다. 부채는 무더운 여름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었을 뿐 아니라, 조상들의 멋스런 삶의 양태가 배인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오늘도 전주에서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올곧게 ‘외길’을 걷는 명인들이 예술혼에 휩싸여 부채를 제작한다. 문명의 이기로 전통의 가치가 사라져가는 현실 속에서 우리 전통문화가 명맥을 이어가는 현장인 것이다.

 

< 저작권자 © 전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목록 ▲윗글 ▼아랫글

본문 다시읽기

리뷰컨텐츠는 현재 페이지의 본문내용에 다시 접근할 수 있도록 링크를 제공합니다.



리뷰 네비게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