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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한지 재현 ‘가평 장지방’ 훈·포장 용지로

관리자 | 조회 1472 | 2016-02-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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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한지 재현 '가평 장지방' 훈`포장 용지로

3`1절 유공자 표창장 제작

 

2016.02.24

 

▲ 조선시대 한지를 재현한 장지방 4대 전승자 장성우씨가 닥나무 껍질을 삶고 있다.

4대째 이어온 가평 장지방 한지가 오는 3ㆍ1절 기념행사에서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고 조선 정조시대 교지(敎旨)를 재현한 대통령 유공자 표창장으로 제작된다.

23일 국가중요무형문화제 제117호 한지장(韓紙匠) 공방인 장지방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행정자치부가 실시한 ‘훈·포장 용지 개선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조선시대 교지용 한지와 가장 근접한 전통한지를 제작, 최근 행정자치부에 납품을 완료했다.

훈·포장 용지 개선사업에는 가평 장지방을 포함한 전국 11개 한지업체가 참여해 표본 선정, 한지장인 인터뷰, 업체별 제조기법 발표회를 통해 재현품을 시연했고 최종적으로 가평 장지방을 포함한 5개 업체가 밀도, 내절도, 투기도 등 과학적인 데이터분석 등을 통해 전통한지 재현에 성공했다.

행자부는 지금까지 훈·포장에 사용되어 온 한지가 조선총독부에 의해 왜곡과 변형된 일본식 기술로 만든 것임을 확인하고 TF팀을 구성, 조선 정조시대 전통한지를 재현하기 위해 훈·포장 용지 개선사업을 추진해 왔다.

가평 장지방은 4대 127년째 가평에서 전통방식 그대로 직접 재배한 닥나무를 이용해 한지를 만드는 전통 한지제조 업체로, 3대 장용훈 선생은 지난 2010년 문화재청으로 부터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4대 전승자인 장성우 선생은 지난 2015년 11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2달간 열린 전통한지 전시회에서 직접 한지 제조과정을 시연하는 등 전 세계에 한지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장지방 측은 “훈·포장 용지 개선사업을 위해 여러차례의 회의와 분석을 거쳐 최종적으로 조전시대 교지를 재현해 납품을 완료했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일본식이 아닌 전통한지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고 사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시중에 유통되는 한지는 닥과 펄프를 혼합한 한국 고유의 한지와 거리가 있는 종이로 인쇄성이 떨어져 이를 개선하기 위해 행자부가 직접 나서게 됐다”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앞으로 정부기관 등의 표창장과 임명장에 한지 사용을 확대하고 각 자치단체에 한지사용촉진조례 제정을 권장하는 등 전통한지 수요 확산을 위한 노력도 전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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