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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디자인이 ‘전주’를 변화시키고 있다

관리자 | 조회 3290 | 2012-03-2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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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디자인이 ‘전주’를 변화시키고 있다     - 전주시 ‘아트폴리스’ 정책 가시화…한옥마을 등 곳곳에   디자인 적용  

 

 

[전주] 프랑스 ‘파리’하면 떠오르는 샹젤리제 거리를 비롯해 퐁피두센터, 라데팡스가 떠오른다. 영국 ‘런던’의 경우 밀턴케인즈 시내와 도크랜드 등이 떠오르는데 여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유럽 국가들이 오래 전부터 실시해온 ‘아트폴리스’ 정책 때문이다.
아트폴리스란 도시에 디자인을 입혀 문화적 가치를 지닌 도시로 그 가치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는 도시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무미건조한 도시에 감성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아트폴리스 프로젝트에 주력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문화와 감성의 시대인 21세기를 맞아 도시의 가치 창출과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소로 디자인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 발맞춰 전주시도 ‘아트폴리스 전주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경관 조성과 디자인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을 키워나가자는 의미에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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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목할 만한 아트폴리스 모델은 바로 ‘전주한옥마을’이다. 전주시는 한옥마을이 단순히 민속촌과 같은 관광 상품을 넘어 현재와 과거를 고스란히 담아내려고 심혈을 기울였다.

전주시는 이를 위해 2007년부터 전주아트폴리스 추진위원회를 위촉하고,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해 아트폴리스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이듬해에는 2008 아트폴리스 전주 10대 추진전략 등 세부적인 정책을 마련해 전주시 경관 조례 제정하고, 아트폴리스 추진 전담부서인 도시재생사업단 산하 아트폴리스과를 신설해 전문가를 구성했다. 이후 모든 공공사업에 디자인 개념을 적용해 추진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가장 한국적이고 전주다움을 살리기 위해 간결한 형태의 색상과 인간공학적 측면을 중시했다.”며 “특히 이동과 조립, 유지보수 관리가 유리한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도시 마케팅과 도시의 부가가치를 재창출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아트폴리스 모델은 바로 ‘전주한옥마을’이다. 전주시는 한옥마을이 단순히 민속촌과 같은 관광 상품을 넘어 현재와 과거를 고스란히 담아내려고 심혈을 기울였다.
지역 주민들이 아이디어를 제안해 경관개선사업을 통해 전통이 담긴 거리 간판도 재정비하는 한편, 전주한옥마을의 은행로 가로경관 개선사업을 통해 일반도로가 특화거리로 탈바꿈했다. 여기에 사시사철 실개천이 흐르도록 해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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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전통문화 현대화 시설인 한스타일진흥원과 한지산업지원센터(위). 한스타일 진흥원은 국내 최초로 투명 컬러로 전체 외관을 채운 디자인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전주 구도심에 위치한 노송천은 과거 복개도로로 덮여있던 하천을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어두운 콘크리트에 갇혀 있던 노송천을 분수가 흐르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퍼지는 만남의 광장으로 탈바꿈시킨 것.
전주빙상경기장 딱딱하고 평면화 된 광장에서 입체적인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문화가 흐르는 도심 속 새로운 휴식문화공간으로 재생시켰다. 이 밖에도 전주역 교통광장은 ‘꿈의 정원’으로, 전주남부시장은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했다.
이 같은 전주시의 아트폴리스 정책에 전주시민과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관광객 케인(36·미국)씨는 “론리플래닛 책자를 보고 전주한옥마을을 처음 찾게 됐다.”며 “도시 전체가 깨끗하고 아름다우며, 무엇보다 군데군데 한국적인 모습이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것 같다. 실개천을 따라 걸으면서 느끼는 여유로움은 다른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전주만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현미(26·부산)씨도 “도심 한 가운데 한옥마을이 위치해있는 것부터가 신기하다.”며 “다른 도시에 비해 화려하지 않지만 순박한 매력이 있는 도시”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주 영화의 거리는 도심에 영화관이 몰려 있어 편리하다. ‘영화’를 소재로 한 디자인과 조형물이 있어 오래 걸어도 지루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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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영화의 거리 시설물은 ‘2010~2011 국제공공디자인대상(International Public Design Award)’ 공모전 공공건축물분야에서 최우수상(Junior Grand Prix)을 수상했으며, 일본의 대표적인 디자인 전문지 ‘AXIS' 4월호에서는 전주의 아트폴리스 정책이 소개되기도 했다.

전주시가 이처럼 아트폴리스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다. 사업 구간마다 상인회와 전문가, 전주시가 상호 논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발굴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시민들이 내놓은 대표적인 아이디어가 바로 전주시 기린로에 위치한 전자상가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곳의 간판정비 사업을 추진할 당시 상가 대표들의 운영회와 ‘경관협정’을 맺어 사업을 추진했다.”며 “시민들이 참여하면서 현대적 디자인 감각으로 상가 구조가 변경됐고, 특히 빗물을 흡수하는 특수성 블록과 포장인도 등이 설치돼 전자상가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조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민 이형재(42)씨는 “최근 몇 년 사이 전주 영화의 거리를 비롯해 도심 곳곳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며 “시내 번화가로 나오면 교통 체증 때문에 혼잡해서 나오는 것이 귀찮았는데, 이제는 일방통행으로 바뀌어 교통정체도 줄어 걷기 좋은 도시로 변했다. 밤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가로수가 반겨줘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주시와 시민들의 노력에 힘입어 최근 이뤄진 정부의 주요 평가에서 전주시는 디자인 정책이념과 전략, 디자인 경영활동, 디자인 경영성과 부문 등 주요 평가항목에서 최고점수를 받아 지난해 지식경제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 지자체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전주 영화의 거리 시설물은 ‘2010~2011 국제공공디자인대상(International Public Design Award)’ 공모전 공공건축물 분야에서 최우수상(Junior Grand Prix)을 수상했으며, 일본의 대표적인 디자인 전문지 ‘AXIS' 4월호에 전주의 아트폴리스 정책이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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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영화의 거리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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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는 도시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2007년부터 무미건조한 도시에 감성의 생명력을 불어넣는 ‘아트폴리스’ 프로젝트에 주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전주 통일광장은 PIN UP Design Awards Bronze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8~2009년에는 전주화산체육관 친수광장이 야간경관조명 분야에서, 하가지구 보도육교가 토목구조물 분야에서 각각 우수상을 받았고, 국제공공디자인대상에서도 최우수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최근 공공디자인 벤치마킹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청주시, 장흥군, 원주시의회, 지방행정연수원, 순천 시 등 15개 자치단체 300여 명의 지자체 관계자들이 전주시 공공디자인 사업에 감탄하며 둘러보고 갔다는 후문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편안하고 쾌적한 삶을 목표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아트폴리스 정책을 도심 곳곳에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맛과 멋의 흥을 돋울 수 있는 전주만의 디자인을 만들어가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한국적인 도시라고 손꼽히는 전북 전주시. 이제는 과거와 현재를 공존하는 문화도시를 넘어, 문화와 경제가 동반 성장하는 예술도시로서의 활약도 기대해본다. 

 

정책기자 박기태(대학생) sosrncnf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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